Magic Keyboard for iPad Pro 11-inch 리뷰

iPad 제품군에서 사용되는 iOS가 iPadOS로 변경 되면서 트랙패드(포인터) 지원이 추가되었다.
평소 iPad Pro를 랩탑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반가운 소식이였고 처음에는 일반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어느덧 Magic Trackpad 2를 사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iPad Pro용 Magic Keyboard가 출시 되었을 때 Smart Keyboard와 마찬가지로, Function Key와 ESC Key 등의 일부 키의 부재로 Magic Keyboard 2와 Magic Trackpad 2 를 들고 다니며 사용했는데 이걸 매번 휴대하고 회의 할 때도 들고 움직여보니까 거추장스러워서 결국 Magic Keyboard for iPad Pro를 구매하게 되었다.


구매는 Apple Store를 통해 하였다. 퇴근하고 가로수길을 갈까 하다가 최근
COVID-19로 인해 입장이 통제(불가능은 아닌데 한번에 못 들어간다.) 되고 있어서 직장과 자택 왕복이 4시간인 나에겐 너무 빠듯하여 포기.

그렇게 집으로 도착한 Magic Keyboard.
무게가 꽤 있다는 건 이전에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받아보니까 이렇게 무거울줄은 몰랐다. 근데 또 무게가 가벼우면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뒤로 넘어가버린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납득하기로 하였다.

뚜껑을 열면 늘 그렇듯이 제품이 먼저 나온다.
필자가 받은 Magic Keyboard는 2020년 06월 생산품이다.

그 외의 구성은 설명서와 보증 관련 안내서, 기타 인증 안내서가 있다.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스티커는 없다.

‘It just works.’답게 사용법은 간단하다. 펼쳐서, 붙여서 쓰세요.
충전은 측면에 USB-C 단자를 제공 한다.

전개는 2단계로 이루어진다. 노출된 금속 힌지를 먼저 열고, 다음으로는 뒷면에 내장되어있는 힌지로 각도를 맞추면 된다.
힌지 각도가 다소 협소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필자도 받기 전에는 상당히 우려했던 부분이다. 받아서 보았을 때는 확실히 약 5도 정도만 더 열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iPad Pro와의 연결은 마그네틱과 앞서 언급한 Smart Connector로 이루어진다.
Smart Connector의 장점은 별도의 설정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Magic Keyboard 2나 Magic Trackpad 2를 연결하기 위해 Bluetooth 설정을 들락날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부착시 대략 이런 모양이 나온다.
주로 iPad Pro를 문서작성, Terminal 작업을 할때 사용하다 보니 이제 좀 쓸만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2일간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iPad 이 외에 무언가 더 들고 다녀야 할 필요가 없어져서 매우 편했다.
매번 회의실을 들어갈 때 마다 iPad, Magic Keyboard, Magic Trackpad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iPad Pro에 이미 전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 덩어리만 들면 모든게 해결된다.
트랙패드나 키보드는 문제 없이 작동하였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거슬렸던 ESC키의 부재는 Globe 키를 ESC로 할당하여 해결.
키감도 Smart Keyboard와 달리 이제 좀 키보드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라 합격.

물론 단점도 있었는데, 11 인치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키 배열 적응이 좀 더 필요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곳에 내가 생각하는 키가 아니라 다른키가 있다. 즉, 자판 자체가 작다.
그리고 전개할 때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전개가 안되고 뭔가 어거지로 벌린다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 키보드를 열 때 일반 랩탑처럼 돌출되어 있거나 패인 부분 크게 없어서 이 역시 단점으로 잡혔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단점은 이 액세서리의 가격이 Magic이라는 것이다.
한국 기준 VAT포함 11인치는 389,000원, 12.9인치는 449,000원이다.
Smart Keyboard때도 가격 때문에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 Magic Keyboard는 정말 Magic스러운 가격 책정이 선뜻 지갑을 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대안이 없기에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한 곳에 있는 솔루션을 원한다면 선택지는 이 Magic Keyboard 외에는 없을 것이다.

결론 : 구매 가격만 정말 딱 눈 감고 산다면 괜찮은 물건.
하지만 펜슬 사용이 잦은 경우 Smart Keyboard를 고려 할 것.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