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달동안 있었던 변화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한다.

첫 번째로 랙인데, 사실 구매한지는 2달 반정도 지났다.
이것저것 정리하고 하다보니 이제서야 포스팅.
우선 지난 2월, 주문하였던 Startech 18U Open Frame Rack이 도착하였다.
향후 장비 설치 및 관리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루고 미뤘던 랙을 드디어 구매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엔지니어 생활을 하면서 믿음과 신뢰의 디포그를 선호하게 되면서 그쪽으로 알아보다가, 높이 문제로 리스트에서 드랍. (EURO 시리즈쪽 보고 있었는데 22U가 창문에 걸리는 높이여서 불가)
그래서 15~18U 정도에서 여러 제조사를 보다가, 현재 환경에서 가장 적합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편인 Startech Open Frame Rack을 선택.
이전에 오픈형 랙 구경하다가 눈 여겨 봤던 제품인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직접 구매하게 되는 날이 왔다.
구매 후 배송과 관련하여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 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관세 및 부가세, 특수화물 배송비까지 결제하고 나니까 배송대행 업체에서 자택까지 배송 불가 하다는 연락이 옴
– 사유는 화물 업체인 대신택배측에서 내 주거지가 배송 불가지역으로 답변했다고 함
– 대신택배측 영업소에 전화해서 상세 사유를 확인 한 결과, 내 거주지에 해당하는 구역을 담당할 기사가 없다고 함 (인력 부족)
– 선택지는 해당 지역 영업소 까지 운반하고 직접 픽업 or 퀵 배송
– 그럼 경동택배는 안되냐니까 거긴 계약이 안되어서 불가, 퀵은 무게나 부피상 정신나간 가격으로 견적 받아서 드랍
– 그럼 영업소까지 날려주면 알아서 가져가 보겠습니다…

그렇게 야밤에 영업소까지 가서 직접 픽업하여 집까지 옮겼다.
무게가 진짜 장난 아니더라, 세로로 긴 패키징이라 들때 벨런스가 잘 안 맞아서 더 심했고 이걸 3층까지 올리는데 주마등이 살짝 스쳤다.
자택까지 옮기는 것 도 원래 혼자 택시타고 가서 끌고 올려다가 느낌이 쎄해서 아는 지인한테 부탁하여 차량을 빌렸다.
처음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시트를 접어야 넣을 수 있는 깊이였고, 만약 그냥 택시타고 갔다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발생 했을 것으로 예상.


그렇게 어찌어찌 올린 랙 포장을 뜯었는데 포장이 상당히 잘되어 있더라.
뼈대 하나하나 완충재로 포장 및 L/R 표기까지 되어있었다.


그렇게 약 한 시간 반정도 매뉴얼 보면서 어찌어찌 완성




그 동안 구비 해뒀던 레일들을 장착하고, 장비 마운트, 케이블링을 거쳐





1차 완성 후 자리를 맞춰 보았다.
완성하고 나서 이전에 스택으로 쌓아서 썼던 환경보다 훨신 보기 좋았다.
이때는 너무 힘들어서 일단 당일 우선 끝내는 걸 목표로 했고, 일부 장비의 랙마운트를 위한 파츠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 선정리는 적당한 선에서 처리


그러고 대략 2주정도가 지나서, ebay에서 구매한 MSX60-DKIT이 도착했다.
작년에 이걸 구할려고 했는데, 가격도 만만찮고 매물자체도 얼마 없어서 반쯤 포기했는데 랙 조립하고 둘러보다가 그나마 살만한 가격으로 나온 매물이 보였고, 상당히 좋은 Offer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고, 약간 Bending 문제가 있었으나 뚝딱뚝딱 펴서 해결 완료.


그렇게 불가능 할 것 같았던 SX6012 랙 마운트는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MSX60-DKIT과 함께 구매했던 MCP-290-30002-0B도 있다.
이 친구는 간만 보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샀다, E300-8D에 장착 할 목적이다.



그렇게 2차 정리가 완료 되었다.

그리고 지난 3월 말, SKX 전환을 위한 마지막 조각인 DP4400(R740xd).
이 친구는 얼마 전 De-Branding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놈이다.



그렇게 HW변경과 함께 시스템 전환 배치가 진행되었고, 몇 차례 배선 정리를 거듭해 현재의 환경이 구성되었다.
기존 R730xd 2대와 R720xd는 중고로 방출 진행.
이제 메인 시스템들은 14세대 PowerEdge와 함께 Xeon Scalable, Skylake의 시대를 맞이했다.
NW 구성 변경과 NMS의 가상화 전환 등에 의해 전반적인 구성에 변화가 생겼는데, 아직 마무리 할게 더 남아서 추후 정리하여 포스팅 예정.
올해 위와 같이 큰 변화와 함께 찾아온 것 중 하나가 전기요금의 인상인데…
최근 3개월 간 130,000 ~ 210,000 원 가량 청구가 되었다.(약 550kWh~860kWh 정도)
작년에는 서버도 별도 전력 설정 안하고 에어컨도 24/7 가동하고 해야 나올 금액이 상반기부터 이러니까 인상에 대한 체감이 와 닿는 수준이 아니라 뼈를 때리고 있다.
충격을 상당히 먹어서 터보 부스트 해제 및 코어 주파수 제한, 디스크 수량 감축 등 여러 작업을 진행 하고 있는데, 집에서 이제 더 이상 이 짓도 할게 못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몰려온다.
랙도 들이고, 서버도 세대 업그레이드를 했고, 아직 해보고 싶은 것 들 이 많은데 2023년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앞으로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더 이상 운용하기 힘들어 질 듯 하다.
이러다가 차라리 코로케이션을 넣는게 더 싸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몇 달 간 변화로 인한 만족감을 느낌과 동시에 여러모로 착잡한 심정이 들며 포스팅을 마친다.